스트레스가 확! 권금성
권금성은 외설악에 있는 산성입니다. 깎아지른 듯한 돌산 800m 위에 조성된 산성은 80칸의 넓은 돌바닥에 둘레 2,100m~3,500m로 쌓은 석성으로 현재는 터만 남아있습니다. 확실한 조성 기록이 없이 전설만이 전해지는데 케이블카로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전망이 좋아 외설악과 끝없이 펼쳐지는 동해바다가 장관입니다. 정상에는 반석과 실료대, 방령대 등 이 있고 케이블카 종점 아래에는 안락암이라는 암자가 있습니다. 안전시설 없는 돌산을 오르내려야 하니 권금성 정상에서는 각별히 안전에 신경 써야 합니다. 특히 위쪽에서 돌이나 자갈이 굴러 내려오는지 봐야 합니다. 사진을 찍기 위해 위험한 자세를 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줍니다. 권금성은? 조선시대 어느 마을에 권 씨와 김 씨가 가족들과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전쟁이 터져 버렸습니다. 권 씨와 김 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산꼭대기로 피난을 갔지요. 하지만 산꼭대기에서는 적을 막아 싸우기가 어려웠습니다. 의논 끝에 둘은 산성을 쌓기로 했습니다. 권 씨가 산 밑으로 내려가 돌을 던져 올리면 김 씨가 정상에서 받아 돌을 쌓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룻밤 사이에 성이 완성되었다 합니다. 두 사람은 덩치가 커서 평소에 장사라 불리곤 했는데 권 씨와 김 씨가 쌓은 성이라 해서 권금성이 되었습니다.
의상대사의 낙산사
양양 낙산사는 신라의 고승 의상대사가 관음보살의 계시를 받고 지은 절입니다. 바닷가 동굴에 관음보살이 머문다는 소문을 듣고 의상이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바닷가 바위 절벽 위에서 여러 날 기도한 의상이 용으로부터 여의주를 받고 관음보살로부터 수정 염주를 받은 후 이를 안치한 곳이 낙산사입니다. 훗날 의상대사가 수도한 절벽 위에 의상대라는 정자를 세웠고, 관음보살이 바다에서 붉은 연꽃을 타고 솟아오른 자리에 홍련암을 지었습니다. 낙산사 홍련암은 우리나라 4대 관음성지 중 하나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낙산사는 2005년 고성과 양양지역을 휩쓴 대화재로 천 년의 기록들이 한 줌의 재로 변한 곳입니다. 원통보전과 무설전 등 사찰 경내의 목조건물을 한순간에 잿더미로 만든 화재의 무서움을 다시 한번 일깨울 수 있는 살아있는 교육현장입니다.
역사의 현장인 오산리 선사유적박물관
오산리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신석기시대 유적지입니다. 오산리 호숫가 모래언덕에 위치하며 총 6차례의 발굴을 통해 3개의 신석기 문화층과 1개의 청동기문화층이 확인됐습니다. 방사성 탄소연대가 B.C. 6000∼5000년으로 측정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이른 시기의 신석기시대 유적으로 추정됩니다. 발굴 조사 후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던 땅에 박물관을 지었습니다. 전시된 유물의 종류와 수가 많지는 않지만 신석기인의 생활모습을 사실감 있게 재현해 놓았고 돌톱, 이음낚시 등 출토된 유물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관 앞으로 보이는 너른 터는 수천 년 전 사람들이 움집을 짓고 모여 살았던 자리입니다.
역동적인 기운의 하조대
하조대라는 이름은 조선 개국 공신인 하륜과 조준이 관직에서 물러나 은거하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긴 곳으로 그들의 이름을 한 자씩 따서 붙였습니다. 해송으로 둘러싸인 바위 위에 정자가 있는데 바다 풍경이 아주 멋집니다. 반대쪽으로 등대가 있습니다. 하조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는 또 다른 풍경으로 하조대의 바다가 넓고 평화로운 분위기라면 등대에서 보는 바다는 역동적입니다. 하조대 해수욕장은 6㎞의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하조대 오르는 길에 돌이 들쑥날쑥하고 하조대 등대는 서 있을 공간이 매우 협소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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